벤처기업, 경기체감도 하락추세로 전환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05.3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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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의 경기 체감도가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추세로 바뀌었다.

벤처기업협회 부설 벤처기업연구원(KOVRI)이 ‘2010년 5월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5월 경기실적이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114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11월 96을 기록하고 12월 111로 상승했다. 올 1월 103, 2월 105, 3월 117, 4월 118로 상승세를 이어간 뒤 5월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5월 들어 국내외 경기여건의 악화로 판매가 부진해졌고 수익성 및 자금사정이 나빠지면서 경기실적이 하락했다. 벤처기업의 투자실적도 지난달보다 줄었다. 생산설비투자는 동일했으나 영업·마케팅투자와 연구개발투자가 각각 4포인트, 3포인트씩 하락했다.

지수별로 국내여건은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한 107을 기록했다. 국외여건은 98로 전월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내수는 3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은 전월과 동일했다. 수익성도 6포인트 감소했으며 자금사정도 3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는 6포인트 늘어났다.



고용 측면에서 상시종업원수는 10포인트 하락했다. 임시종업원수도 6포인트 하락함으로써 전반적으로 고용이 줄었다. 벤처기업이 5월에 당면하고 있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자금 확보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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