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분자표적 항암제 국내 임상 1상 승인(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05.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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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2,250원 ▲20 +0.90%)지노믹스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분자 표적 항암제 'CG200745'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에 따르면 이 신약 후보물질은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분자표적 항암제로 대장암, 유방암, 위암 등에 우수한 약효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 외에 주변의 정상세포까지 죽이는 독성이 높은 암치료제"라며 그러나 "'CG200745'는 독성이 낮고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크리스탈은 국내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 대장암, 유방암, 위암, 혈액암 등 다양한 암 질환에 대한 'CG200745'의 약효를 입증하고 기존 치료제와의 복합치료를 통한 약효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앞서 관계자는 "유럽에서 동물을 이용한 전임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암에 대해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했는데, 'CG200745'와 유사한 약리 작용을 하는 미국 머크사의 '졸린자' 보다 더 적은 용량을 쓰고도 약효는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은 그동안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을 모두 유럽에서 진행했으나 이번 항암제 임상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신약 후보물질은 보건복지부의 혁신형암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주요 프로젝트로 개발됐다.

초기 항암물질 발굴은 한국화학연구원의 의약화학 기술을 활용해 연구원 이철해, 정희정 박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임상시험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크리스탈은 개발 중인 신약 3가지가 모두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차세대 관절염치료제는 유럽에서 임상2상 전기가 완료됐고 신개념 항생제는 지난 11일 유럽에서 임상1상 후기 시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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