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통해 사람 키우는 '휴먼네트워크협의회' 출범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05.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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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사회 저명인사(멘토)를 연결, 꿈과 자립에 대한 희망을 키워주는 휴먼네트워크협의회가 31일 공식출범한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 아동, 장애인, 소아암 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가의 경제적 지원을 넘어 가능성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멘토를 연결하는 新 나눔문화인 '휴먼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휴먼네트워크 사업은 지난해 저소득 아동에 대한 학습 멘토링으로 시작됐다.

올해에는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새터민 자녀 등에 삶의 비전을 제시하는 후견넷 △저소득 초중고교생의 학습ㆍ발달을 지원하는 성장넷 △10대 후반~20대 청년의 직업능력을 함양하는 자활넷 △소아암 등 질환자에 희망을 주는 생명넷 △장애인을 위한 장애넷 △취약계층 국내 고등학생 등에 재외동포 경제인을 연결하는 글로벌휴먼넷 등 6대 분야로 확대된다.



이날 전재희 복지부 장관과 김인규 KBS 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휴먼네트워크협의회'가 출범, 사람을 통해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멘토링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협의회에는 정만원 SK텔레콤 (51,500원 ▲100 +0.19%) 사장, 김종훈 한미파슨스회장, 이철우 롯데쇼핑 (63,500원 ▲500 +0.79%) 대표이사, 이장무 서울대 총장, 장대환 매일경제신문ㆍmbn 회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 나눔재단 이사장 등 20명이 참여하며 앞으로 참여기관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대 총장실 부속 대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SK텔레콤이 지난 2003년부터 저소득층 아동의 교육격차 해소와 정서함양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Sunny'의 사례를 소개한다. 제 1회 휴먼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Sunny'는 대학생 1000여명이 저소득층 아동 3500명에 1대1학습지원과 멘토링을 하고 있다.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아동 환자와 완치자간 멘토링인 생명넷 완치자의 밴드공연, 참석자의 핸드프린팅 등의 행사도 아울러 진행된다. 이밖에 휴먼네트워크 홍보대사에는 슈퍼쥬니어와 이승기, 강호동 등 예능프로그램 '1박2일' 멤버가 위촉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에는 SK텔레콤의 'Sunny', 삼성의료원의 'Pal짱 멘토링' 등 172개 기관에서 1만명 이상의 멘토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멘토링은 아직 발전단계에 있지만 미국은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영국에서도 활발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빈곤ㆍ위기청소년의 성적 향상과 약물남용ㆍ폭력행동 감소, 대인관계 향상 등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도움을 받은 멘티가 멘토로 성장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휴먼네트워크사업의 멘토와 멘티로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휴먼네트워크 사무국http://www.humannet.or.kr, 02-761-0496~7)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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