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사거리 교보생명빌딩에 내걸린 ‘광화문 글판’에 29일부터 힙합 가요 가사가 실린 것이다.
'너와 난/각자의 화분에서 살아가지만/햇빛을 함께 맞는다는 것!' 힙합 뮤지션 ‘키비’의 노래 <자취일기> 중 일부다.
고독한 인간이라도 공동의 목적이 있을 땐 언제든 소통의 공간에 나와 서로 기대고, 공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 또 요즘 젊은 세대의 개인주의적인 라이프 스타일 특성도 실어 월드컵 거리응원 분위기도 감안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광화문 글판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문안과 디자인 모두 젊은 감각을 반영했다”며 “월드컵 시즌, 모두 응원의 열기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를 비롯해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계성원), 대전, 부산, 광주, 제주 등 7개 지역 사옥에 오는 8월 말까지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