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그만큼 덩달아 높아진 가격대의 중식을, 그나마도 낯설어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중국 음식들을 3000~4000원대 자장면과 짬뽕이 대변하고 있는 국내 중국집만을 보고 자란 한국 고객들이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다.
◇ 적확한 타깃 설정과 입지 선정
이후 2001년 에치엘씨(유) 법인을 설립했고 2002년 압구정점,2004년 잠실 롯데월드점, 분당점, 2006년 도곡점 등을 오픈하고 현재 5개의 <홀리차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태원에 첫 매장을 오픈할 당시 홍 대표는 타깃을 외국법인회사와 주재원, 외국인 강사들처럼 미주지역 차이나타운 음식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정했다. 실제로 이 타깃 설정은 이태원 상권 내에서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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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별로 외국인과 내국인의 방문객 수의 비율에는 차이가 있으나 이태원점의 경우는 70~80%가 외국인 고객이며 최근 한국인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 중식트렌드 리드하며 재현지화한 한국식 아메리칸차이니즈
<홀리차우>는 200년 전 중국인들이 미국을 비롯한 서구로 이동하면서 형성된 차이나타운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선보인다. 중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어느 나라, 어떤 지역에서도현지화가 가능했던 덕이다.
중식은 미국에 건너가면서 서구인의 식습관에 맞게 약간 자극적이면서도 소스가 강하고 진하게 바뀌었다.
<홀리차우>에서는 기본 틀은 미국 차이나타운 음식이지만 100% 그대로 그 맛을 들여 온 것은 아닌,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간과 향이 완화된 아메리칸 차이니즈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홀리차우> 론칭 이 후 비슷한 콘셉트의 외국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왔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국내 시장을 제대로 보지 못한 탓이다.
<홀리차우 도곡점> 최계정 매니저는 <홀리차우>가 10년 이상 장수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도 기간별로 꾸준히 고객 니즈에 맞는 메뉴개발, 업그레이드 해온 것과 파트타이머를 포함한 전 직원들에 월 단위, 년 단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고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에 있다고 말한다.
<홀리차우>의 매출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여 이태원에서 시작했던 12년 전에 비하여 현재 200배 성장했다.
◇ 푸짐한 양으로 가격 저항 줄여
<홀리차우>의 고객 만족도는 음식의 맛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푸짐한 양에서도 비롯된다. 홍 대표의“어떠한 음식보다도 중식은 배부르게 마음껏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고집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면이나 밥 등 식사메뉴의 양이 여느 음식점의 식사 메뉴의 약 1.5배는 된다. 그나마 이전에는 large 사이즈뿐이었던 것을 남기는 음식이 아깝다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양을 조금 줄여 small 사이즈도 만들었다.
그래도 어떤 사이즈든 <홀리차우>에서 식사를 한 고객은 그 넉넉한 양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다. 객단가가 다른 중식당의 식사메뉴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푸짐한 양은 고객들의 가격 저항감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연중무휴로 오전 11시30분부터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고 있다.
<홀리차우 도곡점>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464 도곡사업장 재능빌딩 1층
전화 (02) 3461-4468
[ 도움말 ;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_ 월간 외식경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