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의 국내 공식딜러인 두산모터스 박정원 사장이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한 스바루에 대해 혹평을 내놨다.
박 사장은 최근 본지 기자와 만나 '스바루 등 일본차의 국내 진출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스바루는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실제 스바루코리아는 이달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나 고(高)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스바루코리아는 중형 세단인 레거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포레스터, 아웃백 등 3개 모델을 출시했다. 레거시 등 3차종의 국내 판매가격이 지난해 국내 진출한 토요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차종별 판매가격은 △레거시 3690만원(2.5ℓ), 4190만원(3.6ℓ) △아웃백 4290만원(2.5ℓ), 4790만원(3.6ℓ) △포레스터 3790만원(2.5ℓ)로 책정됐다. 레거시(사진)의 경우, 동급의 토요타 '캠리'(3490만원)보다 200만원 가량 비싸다.
↑스바루 '레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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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사장은 올해 판매목표로 월 150대 이상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이외 지역에 새로운 매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두산모터스는 현재 서울 청담동과 성수동에 매장과 서비스센터를 가지고 있다.
혼다코리아에 대해서는 박 사장은 "공급이 제때 되지 않아 고생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국내 수입차 업계는 딜러(판매사)가 차를 주문하려해도 임포터(수입사)가 제때 공급하지 않으면 딜러는 당해낼 수가 없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