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쌍용차 인수전 공식 참여

강효진 MTN기자 2010.05.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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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르노삼성자동차가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해 공식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르노삼성은 해외 기업 등 다른 경쟁자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내 차 시장 점유율 3위의 르노삼성이 쌍용차 인수전에 공식 참여키로 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오늘 오후 인수의향서를 매각주간사에 제출했습니다.



르노삼성 외에 인도의 SUV 제조업체인 마힌드라그룹과 사모펀드인 서울 인베스트먼트 등 3~4개 업체도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쌍용차 매각대금은 현 시가총액인 4500억원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4천억~5천억이 될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매각 과정은 쌍용차가 구주와 똑같은 물량인 3600여만주를 새로 발행해 제3자 배정 형태로 이뤄집니다.


최종 인수자는 전체 주식 수의 50%+1주를 소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 중에선 일단 국내 기업인 르노삼성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쌍용차측은 매각시 자동차 사업의 경험이 있는 업체로 매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경영 실패 사례는 해외 기업보다는 국내 기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인수 참여 소식에 쌍용차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했습니다.

쌍용차는 주가는 오전 9시 50분경 13% 가까이 급등한 뒤, 상한가로 치솟다 전날보다 13% 오른 1265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친 매각주간사는 사전심사와 최종 입찰제안서 접수 등 과정을 거쳐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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