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띠는 부산 정관신도시, 연내 5700여가구 분양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0.05.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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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대 규모 택지지구인 정관신도시에서 연말까지 5700여가구가 선보인다. 2006년 동시분양 당시 대규모 미분양을 기록했으나 최근 입주율이 80%를 넘어서는 등 활기를 띠고 있어 올 분양 예정 단지에 이 지역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관신도시 이지더원' 1차 조감도↑'정관신도시 이지더원' 1차 조감도


◇이지건설 3000가구 등 연말까지 총 5791가구 분양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이지건설, 한국주택공사(LH)가 정관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서는 등 올 연말까지 579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지건설은 정관신도시 A-3블록에서 978가구 규모의 '정관신도시 이지더원' 1차(조감도)를 다음달 초 분양할 예정이다. 59~84㎡(이하 전용면적)의 중소형 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4년전 동시분양 당시 수준인 3.3㎡당 599만원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 중 '이지더원' 2차(767가구)와 3차(990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총 3000가구 규모의 '이지더원' 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LH도 다음달 A-25블록에서 444가구를 공급한다. 역시 59~84㎡의 중소형 단지로 단지 서쪽에 정관신도시 중앙공원이 위치해 조망 및 체육시설과 산책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10월 중 A-10블록에서 91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동일도 A-13블록에서 하반기에 17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4년전 미분양 악몽 잊고 활기
정관신도시는 4년전 4857가구가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분양 성적이 저조했었다. 특히 이후 기반시설이 미흡하고 공사가 지연되는 등 개발이 부진해 '유령도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주요 개발계획이 가시화 되면서 기존 분양 단지의 입주율이 크게 높아졌다. 그동안 분양됐던 8개 단지 총 6746가구 중 현재 5478가구가 입주를 마쳐 입주율이 80%를 넘어섰다. 특히 부산 외에도 울산, 양산 등에서 입주 희망가구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게 지역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2008년 부산-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지난해10월 정관산업단지 진입도로(회정로)가 완전 개통(총 13.5㎞, 왕복 4차로)돼 종전 금정구 회동동에서 정관신도시까지 통행시간이 40여분에서 10여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정관신도시의 또다른 진입도로 역할을 하는 국도 60호선(왕복 4차로) 중 정관∼월평 구간 역시 지난해 말 완공됐으며 2011년에는 양산시 동면에서 부산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어지는 동면-장안 연결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에 2006년 완공된 120만1000㎡ 규모의 정관산업단지도 빠르면 올해 말 까지 입주가 완료되며 원자력병원과 신세계 첼시 아울렛 건립 등 주변 개발호재도 많다.

정관신도시는 부산-울산-양산의 중앙지점인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일대 415만여㎡ 면적에 총 인구 8만6000여명(총 2만7000여 가구)을 수용하는 부산 동부권의 정보·관광거점도시 및 자족형 전원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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