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성공DNA 뒤엔 정의선부회장이...'

강효진 MTN기자 2010.05.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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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시장에서 이렇다할 중형차가 없어 고민했던 기아차가 K5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장으로 있었던 정의선 부회장이 개발 과정을 진두지휘한 사연을 강효진 기자가 공개합니다.





< 리포트 >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의 관심은 기아차 (103,400원 ▼2,200 -2.08%) 중형차 K5로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1만 7천여대가 계약됐고, 이 추세대로라면 5월말까지 2만대 계약도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99년 현대차와 합친 이후 옵티마와 로체 등 새 중형차를 선보였지만 이렇다할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기아차였습니다.

[인터뷰] 황정렬 / K5 개발총괄팀장
"이 차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중국에서도 맞도록 월드 클래스 차로 개발해서 전체적으로 후륜 구동의 쿠페 스타일로 구성했고 디자인도 거기에 맞게 특징적으로 개발했습니다."

개발은 당시 사장으로 있었던 정의선 현대차 (247,500원 ▼3,000 -1.20%) 부회장이 진두지휘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06년 초 K5 개발이 시작된 이후, 매월 진행 과정을 직접 챙기며 제품 완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겨낭했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수차례 회의를 가지며 개발 전략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남의 차를 흉내내기보단 기아차만의 가치를 담는 데 집중했습니다.

여기에 에어백 수를 늘리고 범퍼가 튀어나오지 않게 차체를 만들면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동시에 고려하는 배려도 눈에 뜁니다.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 자동차과 교수
"토요타 리콜 사태 이후로 소비자에 대한 배려 부분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국내 자동차가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소비자 배려 부분을 가미한다면 품질과 더불어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메이커가 될 것이다."



K5는 애초 해외 시장을 겨낭해 개발된 차량입니다.

내년 3월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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