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25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원 내린 1245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주문 실수로 전날보다 108원 폭락한 1142원으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취소됐다. 하락 출발한 환율은 1260원대 초반까지 오른 뒤 다시 상승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서는 줄 곳 125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뉴욕증시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대형은행 한 딜러는 “외환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했다”며 “환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역외쪽에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으면서 조정을 거치는 분위기 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