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北 천안함 도발, 용납할 수 없어"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5.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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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천안함 조사 결과와 관련해 "조사는 객관적이었고 증거는 압도적이었으며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 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천안함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북한에 의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유엔 안보리를 통한 조치도 함께 설계할 것"이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와 관련해 강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과 한국은 합동훈련계획 발표했고 한반도 태세 강화를 모색함으로써 미래 공격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추가적 대안과 권한을 검토해 북한과 지도자에 책임 물을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위협과 호전행위 중단하며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클린턴 장관은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보리 회부 시기 및 방법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의 리더십에 믿음 가지고 있다"며 "언제 유엔 안보리 회부할 것인지에 대한 한국의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전략대화에서 논의된 내용과 관련한 질의에는 "중국이 (천안함) 문제에 대한 심각을 가지고 있고, 한국과 미국의 입장을 경청할 의지도 있다고 본다"며 "도발 행위에 대한 대응책 마련은 중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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