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신내3지구에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첫선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5.26 13:31
글자크기

지상 10~22층짜리 아파트 39개동 3298가구 건립

↑신내2단지 중앙광장변 ⓒ서울시↑신내2단지 중앙광장변 ⓒ서울시


서울 중랑구 신내3지구에 아파트의 내·외부 모양과 구조를 바꾸고 통합할 수 있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이 처음 선보인다.

서울시는 25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내3지구 건축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SH공사가 시행하는 신내3지구 18만842㎡ 부지에는 2개 단지로 나눠 건폐율 17.25%, 용적률 175.08%를 적용하는 지상 10~22층짜리 아파트 39개동 3298가구( 전용면적 39~114㎡)가 건립된다.



2157가구는 국민임대주택으로 건립되고 1141가구는 철거민 등에게 특별분양돼 일반인분양 물량은 없다. 당초 4개 단지 5134가구가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단지 사이로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지나가게 돼 건립 규모가 줄었다.

이곳에는 주거유형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설계가 처음 적용된다. 한번 지으면 변형할 수 없는 콘크리트벽 구조의 기존 아파트와 달리 건축물의 골격은 유지하면서 벽이나 설비 등 내·외부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게 지어진다.



시는 지난해 11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제도를 도입해 올해부터 SH공사가 시행하는 아파트와 재개발 임대아파트 등 공공부문에 의무화하고 민간부문은 이 방식으로 지으면 10% 이내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SH공사에서 시행하는 사업은 1~2인 가구나 노령가구, 대가족 가구 등 다양한 가구 형태와 생활양식의 변화에 맞게 크기와 평면을 조정할 수 있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