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민원 서식을 국민들이 작성하기 쉽고 업무처리에도 용이하도록 세련된 디자인으로 전면 개선하고 외국어 서식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변경된 서식은 주민등록, 자동차, 주택, 지방세 등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40종이다. 이 40종의 서식은 지난 한해 동안 3억7000만건이 사용됐으며 이는 1년동안 처리된 전체 민원양의 59%에 해당한다.
주요 개선내용을 살펴보면 민원인이 이해하기 쉽고 작성이 편리하도록 유사한 항목을 따로 모아 재배열했으며 기재공간도 넓혔다. 민원인과 공무원 기재란은 음영표시로 구분했다.
디자인개념을 도입해 표의 옆선은 생략하고 표 내부의 상하 구분선은 정렬했으며 유의사항과 작성안내 등은 서식 하단 또는 뒷면으로 보냈다. 대신에 민원담당 공무원의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해 접수번호, 일자 등 민원처리 정보를 상단에 배치했다.
개선된 서식은 입법예고와 법령개정 작업이 모두 끝나는 7월부터 사용하게 된다. 입법예고기간 동안에는 전국 3826개 읍·면·동 등 민원 현장에서 국민들 대상으로 의견수렴과 홍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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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로비, 서울역 대합실, 종로구청 민원실 등 세 곳에선 민원서식 개선 전·후를 비교하는 전시물이 게시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250개의 민원서식을 포함해 1000여개의 행정서식을 개정 기준에 따라 추가로 개선하고 민원 온라인시스템도 개선서식을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