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판문점·해사당국간 통신채널 단절" 통보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5.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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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북간 모든 통신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로 26일 판문점 적십자연락사무소 연락관 통신과 해사 당국간 통신을 단절했다.

개성공단 진출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경의선·동해선 지구 군사 통신 채널은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북한이 적십자 중앙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오늘부터 남북 적십자 연락대표사업을 중지하고 통신연계를 단절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또 "북 측 해운 당국도 우리 해사 당국 앞으로 오늘부터 남북간의 해사당국 통신연계를 단절한다는 것을 통보를 해 왔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에 따라 현재 남북 간에 남아있는 채널은 오늘 정상적으로 가동된 동·서해 지구에 군사채널 뿐"이라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아울러 "현재까지 우리 개성공단에 있는 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 대해서는 북측이 별도의 통지를 해온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동·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경의선과 동해선 지역에 대한 우리 측 출입계획에 대한 북측 동의서를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서 경의선과 동해선 지역의 출입경이 현재 진행 중이다.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362명이 방문하고 399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또 금강산 지역에는 동해선 육로를 통해 8명이 방북하고 7명이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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