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에 한국 CDS프리미엄 175bp로 폭등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05.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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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종가 143bp에서 32bp↑…원화가치 폭락 반영

남유럽 재정위기에 천안함 사태라는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면서 한국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폭등했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 현재 한국 5년만기 외평채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175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아 전날 종가인 143bp 보다 무려 32b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CDS 프리미엄 상승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한국물 CDS프리미엄은 지난 달 중순까지만 해도 73bp 수준에 머물렀으나 천안함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주부터 급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남유럽 재정위기에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불과 한 달 사이에 2.5배가량 치솟은 셈이다.



특히 이날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폭등한 것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투태세 지시'설이 시중에 알려지면서 원화 가치가 폭락한 영향이 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70선까지 급등했다.

남유럽 재정위기로 가뜩이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치솟는 악순환이 나타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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