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아이폰 3GS 땡처리, 국내선 3G '땡처리'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05.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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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8G 아이폰 공짜' 이벤트

미국에서 아이폰 4G 발매를 앞두고 아이폰 3GS가 땡처리에 들어갔지만 국내에서는 3GS보다 성능이 낮은 아이폰 3G가 땡처리에 들어갔다.

25일 KT (41,800원 ▲100 +0.24%)가 운영하는 휴대폰 오픈마켓인 쇼폰스토어에 따르면 24일부터 '8G 아이폰을 공짜로 드립니다’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요금할인 프로그램인 '스마트스폰서'를 적용해 'i-슬림'이나 'I틴' 요금제를 30개월만 사용하면 68만2000원짜리 아이폰 3G-8G를 무료로 살 수 있는 이벤트다.

스마트 스폰서는 기본할인 550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1년차에는 7700원, 2년차에는 9900원, 3년차에는 1만2100원의 추가요금할인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벤트에 따르면 요금할인과 추가할인을 포함한 할인금액은 30개월간 52만3440원이다. 여기에는 스마트 스폰서의 요금할인에 매달 3110원의 프로모션 할인이 추가돼 있다.

나머지 금액은 16만원짜리 폰스토어 특별쿠폰으로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공짜로 아이폰 3G-8G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아이폰 3G-8G를 땡처리에 들어간 것은 아이폰 3G가 조만간 미국 등에서 출시될 4G는 물론 3GS보다 사양이 좋지 못해 사실상 거의 판매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KT 한 대리점 관계자는 "기능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CNN머니에 따르면 월마트는 아이폰 3GS-16S를 97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199달러에서 100달러 이상 가격을 낮춰 4G 아이폰 출시에 앞서 재고 처분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4G가 국내에서 판매되기 위해서는 기존 재고를 먼저 처분해야 할 것"이라며 "애플 입장에서는 3GS가 아직 잘 팔리는 한국 시장에서 4G를 당장 내놓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은 국내에서 70만대 넘게 팔렸으며 여전히 하루 평균 4000대가 팔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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