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용경색 우려..유로화 다시 '풍덩'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5.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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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과 함께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의 반등시도도 무위로 돌아갔다.
24일(현지시간) 오후 5시18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0231달러, 1.83% 내린 1.2354달러를 기록중이다. 런던시장서 이 수준으로 떨어진뒤 뉴욕시장에서1.24달러대로 잠깐 반등했으나 이내 무너졌다.

달러리보시장에 경색이 온 가운데 스페인 금융불안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지난주말 스페인 최대 저축조합이 국유화된데 이어 다른 4개 저축조합이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엔환율은 오후 3시현재 전날대비 0.81엔, 0.71% 내린 112.1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으로서 엔화가치가 부각되며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강세였다. 오후 6시현재 엔/달러환율은 0.28엔, 0.31% 상승한 90.245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 약세와 더불어 파운드화도 맥을 못췄다. 파운드/달러환율은 0.0072엔, 0.49% 떨어진 1.4409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영국 정부가 재정감축안을 내놨으나 정도가 크지 않아 파운드 약세 분위기를 돌리지 못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평균적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86을 회복했다. 이 시간 현재 DXY는 1.12포인트, 1.31% 오른 86.4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금, 원유 등 상품값은 반등했다. 금값이 4일연속, 원유값이 9일연속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선물가격은 온스당 17.90달러, 15% 오른 119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카르나니 분석가는 "온스당 1166달러가 금선물값의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WTI 경질유 7월물 선물가격은 배럴당 불과 17센트, 0.2% 오르는데 그쳤다. 정규거래 마감가는 70.21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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