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혜주로 꼽히는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피해주로 꼽히는 남북경협주는 종목별로 다른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대북 강경 대응을 밝히면서 북한 관련주들은 종목별로 서로 다른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정부의 대북 강경 대응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8% 오른 1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전자전시스템 업체인 빅텍 역시 3.8% 올라 4100원에 마감했습니다.
남북 관계에 예민하게 반응해왔던 남북경협주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부분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대북 송전 관련 테마주인 제룡산업 10% 넘게 급락한 반면 이화전기는 1.28% 올랐고 선도 전기는 2% 내외로 등락하다가 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인 신원은 2.16% 오른 반면 로만손은 5.8% 떨어졌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불안하긴 하지만 큰 영향은 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입주업체 관계자(변조)
"상징적인 부분 때문에 크게 보여지긴 하지만 실제로는 영향이 크진 않아요. 개성공단이 철수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시장에서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증권업계에서는 천안함과 관련한 이슈는 개별 종목의 주가에는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입니다.
[녹취]증권업 관계자
"한달이상 지속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미 선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고요.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개별기업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이 개성공단에 문제가 생길 경우 손실을 보전해주는 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점도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줄여주고 있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