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입학경쟁률 서강대 '최고'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05.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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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경쟁률은 3.3대 1로 하락…인기 '주춤'

국내 경영전문대학원(MBA) 가운데 입학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강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는 외국인 교수를 가장 많이 유치해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14개 MBA로부터 '2010년도 상반기 신입생 모집 및 운영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입학 경쟁률(12개 대학)은 1209명 모집에 3989명이 지원해 평균 3.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6대 1)에 비해 조금 하락한 것이다.

주간의 경우 310명 모집(9개교)에 764명이 지원해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강대가 4.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대(4.2대 1), 성균관대(2.4대 1)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이화여대는 60명 모집에 56명이 지원해 미달을 기록했다.



야간·주말과정 모집(11개교)에서도 서강대가 7.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7.2대 1), 성균관대(3.9대 1), 연세·중앙대(3.0대 1) 등도 인기가 높았다. 야간·주말 과정은 899명 모집에 3225명이 지원해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외국인 교수 수는 성균관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9명), 인하대(9명), 서울대(6명), 전남대(5명) 등이 뒤를 이었다. 13개 MBA 과정의 전체 외국인 교수 수는 전임 43명, 비전임 40명 등 총 83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입학생은 고려·서강대 각 6명, 서울대 4명, 동국·숙명여대 각 2명, 중앙대 1명 등 모두 21명으로, 전년(46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출신 국적은 중국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4명), 호주·베트남(각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교과부는 "외국인의 경우 글로벌 MBA 과정을 통해 대부분 입학하는데 올해에는 이 과정의 모집이 하반기에 많이 집중돼 상반기 입학생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입학생 중 직업경험이 있는 학생은 1046명으로 전체의 90.9%를 차지했고, 경력은 10년 이상이 30.2%로 가장 많았다.



국내 MBA 과정을 운영 중인 대학은 총 14곳이지만 전남대와 KAIST ICC가 상반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는 12곳만이 통계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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