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베르나' 5도어 해치백, 5년만에 부활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5.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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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단종된 이후 중국에서 신차로 개발중

↑현대차 '베르나 5도어' 해치백(출처:텅쉰닷컴)↑현대차 '베르나 5도어' 해치백(출처:텅쉰닷컴)


현대차 (239,500원 ▲2,500 +1.05%)가 지난 2005년 단종시킨 5도어 '베르나' 해치백모델을 다시 신차로 개발 중이다.

지난달 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세단형(4도어) 신차인 베르나를 소개한 현대차는 5도어 해치백 버전까지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해치백(hatchback)이란 차량의 실내와 트렁크의 구분이 없으며 트렁크에 차문을 단 승용차를 의미한다.



현대차 측은 "중국에 소개할 베르나의 5도어 해치백모델을 개발 중인 것은 맞지만, 발표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999년 '유로 액센트'의 후속으로 베르나 5도어 해치백모델을 출시했지만, 2002년 발표된 소형 해치백 '클릭'이 양산되면서 베르나의 판매가 시들어지자 2005년 5도어 해치백모델을 후속 없이 단종시켰다. 2006년 현대차는 3도어 해치백모델인 '베르나 스포티'를 국내에 출시해 현재도 판매중이지만, 5도어 해치백모델은 5년 만에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개발 중이다.



중국의 포털사이트인 텅쉰닷컴은 최근 중국에서 신차 테스트 중이던 5도어 베르나 해치백모델의 스파이샷(비공개 신차를 몰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파이샷은 외관은 위장막으로 가려졌지만, 실내는 비교적 선명하게 공개됐다.

텅쉰 측은 "베르나 해치백모델의 인테리어는 세단형을 베이스로 더욱 현대적인 스타일로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가 올해 말 광저우모터쇼에 처음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현대차가 베르나 해치백모델을 중국에서만 판매할지 아니면 글로벌로 확장할 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1.4 및 1.6리터 감마엔진을 적용한 세단형 신차 베르나는 1.4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78.7kW(107ps), 최대토크 135N.m(13.8kg.m), 1.6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90.4kW(123ps), 최대토크 155N.m(15.8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오는 7월 북경현대 1공장에서 베르나를 양산해 하반기 중 중국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국내에도 연말쯤 공식 발표한다.
↑현대차 '베르나 5도어' 해치백의 실내(출처:텅쉰닷컴)↑현대차 '베르나 5도어' 해치백의 실내(출처:텅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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