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업체들과 전자업체들이 올해 이머징마켓과 녹색성장사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업체와 전자업체 모두 자본지출을 늘리는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개별 기업으로는 토요타 자동차의 투자가 가장 두드러진다. 토요타는 전년보다 28% 늘린 74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에 투자하는 금액이 두배 이상 늘어 900억엔을 투자할 방침이다. 중국과 인도의 수요가 급증한 것을 반영한 것. 한편 자국내 사업에도 12% 증가한 44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히타치는 철도건설과 발전소, 첨단 빌딩 등 이머징마켓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63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보다 15% 늘린 규모이다.
도시바는 전년보다 52% 늘려 32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의 에너지 수요 증가로 화력발전을 위한 증기 터빈과 발전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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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업들의 자본지출은 여전히 낮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평가했다. 이는 최근 수년래 기업들의 투자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6 회계연도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기업들은 수출 호전에 따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자본지출을 줄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