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건전성 규제강화 방안 마련해야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0.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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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외환시장 육성과 거시건전성 규제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오는 31일부터 개최되는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서 김경수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과 이재우 IMF 부국장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난 60년간의 한국은행 통화정책'이라는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논문은 앞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드러난 취약점을 보완하기 적정 수준의 외환보유액 확보와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외환시장 육성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위기의 재발방지를 위한 거시건전성 확보 및 규제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경제발전 단계별 거시경제여건에 맞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했다.

논문은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특징을 시기별로 전후경제복구시기(1950~1964년), 대도약시기(1965~1984년), 금융자율화시기(1985~1998년), 개방거시경제시기(1999년 이후) 등 4개로 구분했다.



이밖에 컨퍼런스에서는 월시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드브루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울리히 시카고대 교수,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논문 발표자로 나선다.

한편, 컨퍼런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중앙은행의 역할 변화'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조연설과 논문발표(6개 세션) 및 토론, 종합토론 등이 진행된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컨퍼런스 중 오찬연설을 가질 계획이며 기조연설은 칠레, 말레이시아,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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