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오는 31일부터 개최되는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서 김경수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과 이재우 IMF 부국장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난 60년간의 한국은행 통화정책'이라는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논문은 앞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드러난 취약점을 보완하기 적정 수준의 외환보유액 확보와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외환시장 육성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위기의 재발방지를 위한 거시건전성 확보 및 규제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특징을 시기별로 전후경제복구시기(1950~1964년), 대도약시기(1965~1984년), 금융자율화시기(1985~1998년), 개방거시경제시기(1999년 이후) 등 4개로 구분했다.
한편, 컨퍼런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중앙은행의 역할 변화'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조연설과 논문발표(6개 세션) 및 토론, 종합토론 등이 진행된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컨퍼런스 중 오찬연설을 가질 계획이며 기조연설은 칠레, 말레이시아,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