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율곡로 일부구간 지하차도 변신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5.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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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문~원남동사거리 275m 지하화, 10월 착공

율곡로 구간에 위치한 서울 종로구 '창덕궁 돈화문 ~ 원남동사거리' 사이(275m)가 지하화 된다.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 간 고궁녹지 연결 복원사업 설계가 완료돼 오는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제강점기 때 민족혼 말살정책으로 단절된 창경궁과 종묘를 상부에서 연결하는 것으로 하부도로는 지금의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

상부는 문헌(조선고적도보)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508m길이의 담장이 복원되며 주변은 전통수종을 식재한 녹지공간으로 꾸며진다.



율곡로 지하차도 조감도율곡로 지하차도 조감도


지하차도 입출구는 문화재청 협의해 외부 노출을 최소화했고 내부는 보도와 차도를 접합유리로 분리했다고 시는 밝혔다. 입출구 외형은 한옥의 처마선을 고려해 둥근 형태로 설계됐다. 6차로로 확장됨에 따라 정체가 심한 이 일대 교통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복원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문화재청에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받았으며 세부설계를 거쳐 최종 설계를 마쳤다. 오는 6월 공사를 발주해 9월 시공업체를 선정, 공사에 들어가면 2012년 말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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