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셋' 일본차 '둘', 수입차 '빅5' 격돌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5.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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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시리즈' ⓒ유동일 기자 ↑BMW '뉴 5시리즈' ⓒ유동일 기자


매월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이 또 다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저마다 베스트셀링카의 후속모델을 앞세워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통의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와 토요타 '캠리'의 순위 다툼 속에 폭스바겐 '골프', 혼다 '캠리'가 강력한 전선을 형성했다. 여기에 BMW '뉴 5시리즈'는 수입차 역사를 새로 쓸 기세다.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100여 개 이상의 수입차 모델 가운데 최대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는 벤츠의 'E클래스'다.

'E 220 CDI'부터 'E 63 AMG' 등 6개 세부모델을 합쳐 지난달까지 2439대가 팔려나갔다. 월 평균 600대 이상이 판매된 셈. 특히 판매가격이 1억4100만원인 E 63 AMG도 38대나 팔려 눈길을 끈다.



↑토요타 '캠리'↑토요타 '캠리'
2위는 토요타 '캠리' 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형세단으로 꼽히는 캠리는 리콜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1482대가 판매됐다.

3위는 출고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다. 골프는 TDI와 GTD를 합쳐 총 1325대를 기록했다. 고성능 모델인 GTD의 경우 주문후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수입차 브랜드로서는 처음 1만대 판매를 달성한 혼다의 대표모델 '어코드'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2.4'와 '3.5' 모델을 합쳐 1134대의 판매고를 올려 4위에 올랐다. 어코드의 자랑이라면 역시 넓은 실내와 편안한 승차감, 검증된 안전성이 꼽힌다.


↑혼다 '어코드'↑혼다 '어코드'
1269대가 판매돼 5위를 기록한 BMW '뉴 5시리즈'는 현재는 3위지만 조만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3000대 이상이 계약됐지만 수입 물량 부족으로 출고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대수는 출고를 기준으로 한다.

세부 모델별로는 '528' 모델이 870대로 가장 많았고 '523'(207대), '520d'(152대) 순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물량만 정상적으로 들어오면 올해 베스트 셀링카는 BMW 5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파워풀한 성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아우디 A4'가 956대로 6위에 올랐다. 과거 아우디의 주력 모델은 윗급인 'A6'였으나 풀체인지 된 이후에는 A4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올 들어 A6의 판매량은 891대다.

이밖에 BMW '3시리즈'(951대)와 닛산의 '뉴 알티마'(851대)도 '베스트셀링 탑10'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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