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39포인트(3.87%) 하락한 481.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월29일 4.02%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특히 장 후반 4.87% 하락한 476.08까지 지수가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20억원과 1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89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장비주의 낙폭이 컸다. 반도체 장비주인 에스엔유 (1,854원 ▲9 +0.49%)는 이날 12.3% 급락했고, 케이씨텍 (17,590원 ▲170 +0.98%)도 10.2% 하락했다. 유진테크 (37,150원 ▲800 +2.20%)와 DMS (5,930원 ▲60 +1.02%)도 8% 이상 빠졌다. 국제엘렉트릭 (25,000원 0.0%)도 6.3% 하락했다.
자동차부품주도 마찬가지다. 유니크 (4,500원 ▲30 +0.67%)는 12.1% 급락했고, 세원물산 (6,640원 ▲50 +0.76%)도 7.4% 하락했다. 성우하이텍 (6,680원 ▲140 +2.14%)과 신창전기 (1,862원 ▼8 -0.43%)도 5% 이상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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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IT와 자동차 부품주들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개별종목 중심으로 신용잔고가 커진 상태였다"며 "오전까지는 버티다가 오후 들어 하락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 종목 등 14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790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5억6045만2000주, 거래대금은 1조9367억41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