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성, 민주당 양승조 법률담당 원내부대표는 19일 국회에서 만나 '스폰서 검사' 의혹 조사를 위한 특검법 제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수사대상과 기간, 추천방식 등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공소제기가 가능한 것만 수사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모든 사건으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맞서며 의견차를 보였다.
여야는 이날 또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법 등 4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두 법안 모두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
여야는 다만 이날 본회의에서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경호안전을 위한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사회적 기업 육성법 개정안, 물의 재이용 촉진·지원법안, 국회법 개정안, 재래시장·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근로자복지기본법 개정안 등 4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36개 안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