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 교장공모 경쟁률 4.2대 1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05.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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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개 학교에 1813명 접수, 정부 예상치 10대 1 절반에도 못미쳐

올 하반기 교장공모 경쟁률이 정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4.2대 1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8일 전국 436개 초·중·고교에서 교장공모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1813명이 접수해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공모로 교장을 뽑는 학교는 오는 8월 말 정년퇴임 등으로 교장결원이 예정된 768개 초중고교 가운데 436개교(57%)다. 올 초 각종 교육비리가 터져 정부가 교장공모제 실시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인 결과다.



교과부는 8월 말까지 3140명의 교감에게 교장자격 연수를 시켜 공모 경쟁률을 10대 1까지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경쟁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대 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초등학교 44개교, 중학교 21개교, 고등학교 11개교 등 모두 76개교 모집에 374명이 지원해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25명 모집에 121명이 지원해 4.8대 1, 대구는 19명 모집에 82명이 지원해 4.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16개 시도 가운데 △인천(4.3대 1) △울산(4.8대 1) △경기(4.0대 1) △충남(4.9대 1) △전북(4.8대 1) △경남(4.4대 1) 등은 경쟁률이 4대 1을 넘었지만 △광주(3.8대 1) △대전(3.6대 1) △강원(3.4대 1) △충북(1.5대 1) △전남(3.8대 1) △경북(3.0대 1) △제주(2.6대 1) 지역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부 학교의 경우 지원자가 1명인 곳도 있었다.

교과부는 경쟁률이 예상보다 낮은 이유에 대해 "50% 확대 실시 이후 첫 공모여서 관망하는 경향이 있었고 일부 교원의 경우 정년 잔여기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임용되는 공모 교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2014년 8월까지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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