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렉서스 리콜 전세계 확대 '1만1500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안정준 기자, 최인웅 기자 2010.05.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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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핸들 결함이 있는 렉서스 4개 차종에 대한 리콜을 전세계로 확대, 1만1500대를 리콜키로 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에서 4500대를 리콜키로 한데 이어 미국 판매 3800대 등 해외에서 판매된 7000대를 모두 리콜할 계획이라고 미에코 이와사키 대변인이 밝혔다.

리콜 대상은 하이브리드차 'LS600hL'을 비롯해 'LS460' 'LS460L' 'LS600h' 등 렉서스 4개 차종이다.



이와사키 대변인은 회전 후 핸들이 원위치로 충분히 빠르게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소비자 신고가 3월 이후 국토교통성에 12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기계적인 부문과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부문 모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속도 등에 따라 핸들 조작량과 타이어의 움직임 비율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전자 제어장치인 기어가변스티어링시스템(VGRS)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들 조작을 제어하는 이 시스템 결함으로 핸들과 타이어의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연동되지 않는다는 것.



국교성은 지난해 가을 판매를 기점으로 VGRS 제어 프로그램 설정을 변경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토요타자동차는 또다시 품질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에 리콜대상이 된 차량들은 대량리콜 사태로 토요타의 품질 문제가 크게 부각된 이후 출시된 신형 차량들로서 토요타의 안전불감증 논란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 차종은 지난해 가을부터 판매된 최신형 차량이다. 발매 6개월만에 리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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