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팩커드는 이날 장마감후 회계 2분기 PC 및 서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주당 91센트, 총 22억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 17억달러, 71센트에 비해 29%늘어난 수치다.
조정순익은 주당 1달러9 센트로 톰슨로이터 집계 컨센서스 1달러 5센트를 소폭 상회했다. 최근 분기 매출은 30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4억달러에 비해 12.4% 증가했다. 매출 또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298억달러를 상회했다.
휴렛 팩커드는 주력제품인 기업체 스토리지 및 서버매출은 4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늘었다. PC 등 개인용시스템 매출은 100억달러로 21% 증가했다. 이는 개인과 기업의 IT수요가 예상대로 늘고 있음을 의미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카우프만 브러더스 쇼 우 애널리스트는 "향후 기업 하드웨어 지출이 소프트웨어나 관련 서비스 지출을 앞지를 것"이라며 "개인소비가 기업소비에 비해 한 박자 늦다는 점에서 휴렛 팩커드에 도전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