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9호선의 개통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상권은 어디일까? 노량진, 흑석동, 당산역 상권 등이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흑석역(중앙대입구) 상권은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으로 외부에서 인구의 유입이 적었다. 하지만 9호선의 개통으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대학가 상권을 벗어나 복합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상당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이 상권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소비흐름이 빠른 패스트푸드와 20대 감성을 자극할 만한 주얼리전문점,이너웨어전문점,보세의류점,팬시전문점,테이크아웃커피전문점 등이 창업 우선 순위다. 이면 도로의 먹자골목도 확대돼 닭갈비전문점,선술주점,중저가 삼겹살전문점,철판요리전문점 등이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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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메카 여의도역 상권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환승역인 여의도역 주변 동여의도와 국회의사당 주변 서여의도 상권이 특히 혜택을 볼 것이다. 그동안 저녁시간 인구 유출이 많아 저녁 손님을 타깃으로 한 고깃집이나 횟집,호프집,주점 등이 입점을 꺼렸으나 9호선 개통으로 관련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이용객 8만여명에 달하는 당산역상권는 9호선 개통으로 10만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여의도, 영등포, 마포 등의 근무지와 가깝고 주요 간선 도로망 진출입이 쉬워 신혼부부들의 선호도가 높다. 양화대교 사거리를 거쳐 양화교 주변까지 상권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쇼핑시설은 2001아울렛 정도에 불과해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주변 로드숍이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팬시전문점,보세의류전문점,커피전문점 등이 유망하다. 아파트 주변 상가를 중심으로 유기농산물전문점,건강죽전문점,제과점 등도 창업 1순위 아이템이다.
지금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영화관,식당가 등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많지만 9호선 이용 인구까지 더해져 전국 최대 지하상권으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이용 인구가 적었던 호남선 주변 상가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염창역상권 일대는 나이애가라 폭포 주변 상권으로 잘 알려져 있다. 3000여가구 아파트단지가 공항로 주변으로 형성돼 초입에 해당하는 염창역 상권은 다른 강서지역 역세권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큰 상권으로 꼽힌다.
최근 들어 중앙차선의 등장으로 도로변 상가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지하철역이 개통되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만나는 지점은 이미 권리금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직장인이나 출퇴근 인구가 주요 소비층이기 때문에 높은 회전율이 요구되는 분식이나 패스트푸드,객단가가 저렴한 선술집,호프집,중저가 고깃집,편의점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
아파트 주변으로는 가정주부를 겨냥한 실내소품전문점,DIY전문점,침구전문점,반찬전문점,세탁전문점 등의 선전이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원 정경철 이사는 "대부분 상가가 노후화해 창업을 할 경우 재개발이나 재건축 관련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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