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을 표방하며 사명까지 바꾼 한화케미칼 (23,250원 ▼600 -2.52%)이 최근 제시하고 있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한화케미칼은 태양광과 2차전지(양극재),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등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우선 연간 30메가와트(MW)인 태양전지 생산규모를 2012년에 330MW, 2015년에 1기가와트(GW), 2020년 2GW까지 확대해 관련매출만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폴리실리콘 생산에서부터 태양전지 모듈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함으로써 태양광 사업 관련 제조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미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 탄소나노튜브의 고부가가치 응용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투명전극, 백라이트 유니트(CNT-BLU), 친환경 전도성 도료(CNT-Paint), 전도성 플라스틱,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이 연구개발 대상이다.
↑한화케미칼이 지난달부터 동남아시아 최대인 1만5000톤 규모의 알칼리수용성수지(ASR) 생산하고 있는 태국공장
지난해 7월엔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시프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9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장은 주로 태양전지 및 코팅용으로 쓰이는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20만톤을 2014년부터 병행 생산하고, 폴리비닐아세테이트(PVA) 등 기타 석유화학 제품 12만5000톤도 생산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 예정인 합작 폴리에틸렌(PE) 공장의 설계 작업도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