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역세권 상가라 하면 역에서 적게는 반경 100m, 넓게는 300~500m 이내의 점포를 의미한다. 역세권 상가의 경우 음식업·소매업·서비스업 등의 업종이 무난하지만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든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 "수도권의 역이 400여 개나 되고 출구도 많아 상권의 구조 및 유동 인구의 동선을 파악한 뒤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유명 의류 대리점이 입점한 곳도 상가의 투자성이 높다. 보통 본사에서 동선 입지가 뛰어난 곳이 아니면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상가가 대표적인 역 출구에 있는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출구에 따라 상권 규모가 분류되므로 '출구별 분석'이 필수적이다. 출구에 다양한 노선의 버스정류장이 있으면 환승으로 유동 인구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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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와 공급'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역세권 내 상가들이 포화상태인데도 흡입력 없는 신규 상가가 들어서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장경철 이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장사가 잘 된다는 상가 투자의 기본 공식에다 변수로 작용할 세부 공식의 결과 값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집객' 역할을 할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나 할인점 등 대형시설물을 고려해 그 길목에 자리잡으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분양 중 역세권 상가 어디가 괜찮나=GS건설 (18,100원 ▼200 -1.09%)은 서울 중구 충무로 4가에 지하7층~지상 32층 2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남산 센트럴 자이' 상업 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과 2·5호선 을지로4가역 등 '4중 역세권'이다. 명동과 남대문 등이 가까우며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으로 향후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울 강남 삼성2동 '삼성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2단지 내 상가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1·2단지 총 2100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단지로 풍부한 고정 배후 소비를 확보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및 청담역과 인접해 있고 개통 예정인 9호선 봉은역과 맞닿아 있다.
서건은 동판교 전철역 사거리 코너 핵심 중심상업용지 내에 '서건타워'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4층~지상13층 총 점포수 54개 규모로 판교역세권 사거리 코너에 자리잡고 있다. 판교 알파돔시티와 가까워 유동인구 유입이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