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경쟁률 2.5대1··· 평균재산 6.5억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0.05.1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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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006년 지방선거 3.2대1 밑돌아, 광역단체장 후보 평균재산 13.2억

6.2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2.5대1을 기록한 것으로 14일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의 경쟁률(3.2대1)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무소속 출마자와 기초의원 출마자들의 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모두 3991명을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총 9942명이 후보로 최종 등록해 경쟁률이 2.5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를 함께 치르는 등 8개 공직 선거가 동시에 실시돼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선관위는 그러나 지방의원 정당공천제의 영향으로 무소속 출마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전체 경쟁률이 예상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16개 시.도지사 선거에는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등 모두 58명의 후보가 등록해 3.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선출 인원 228명에 780명이 도전장을 던져 3.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구 광역의원은 후보 등록자 수가 1777명(2.61대1), 지역구 기초의원 5853명(2.33대1), 비례대표 광역의원 208명(2.57대1), 비례대표 기초의원 911명(2.42대1), 교육감 81명(5.06대1), 교육의원 274명(3.34대1)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당별 후보 등록자수는 여당인 한나라당이 31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1야당인 민주당 2198명, 자유선진당 440명의 순이었다. 이어 민주노동당 451명, 국민참여당 304명, 미래연합 177명이 후보로 등록했으며 무소속 후보는 2469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후보가 88%로 압도적이었고 여성 후보는 1635명(12%)이 출사표를 던졌다.

등록 후보의 재산 현황을 보면, 1인당 평균 재산은 6억5424만원을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후보의 평균 재산이 13억259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초단체장(11억8477만원), 광역의원(7억5064만원), 기초의원(5억4919만원)의 순이었다.


전과를 갖고 있는 후보도 12.6%(119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건이 넘는 전과 기록을 갖고 있는 후보가 69명으로 집계됐다.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후보의 비율은 14.3%(1194명)이었으며 지난 5년 간 납세실적이 없는 후보도 2.1%(209명)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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