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후보 37% 軍면제,36% 전과자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05.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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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전과 진보신당·軍면제 민주당 1위

6·2지방선거에 출마키 위해 후보등록 한 16개 광역단체장 남성 후보 51명 가운데 19명(37%)이 병역 의무를 이행치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후보 중 군필자는 32명, 미필자는 19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3명),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각 2명), 자유선진당(1명) 순이었다. 무소속 후보 4명 중에서도 1명이 병역 의무를 다 하지 않았다.

미필 사유로는 질병, 장애로 인한 것이 많았다.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중이염 수술 후유증, 김정길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중이염 화농성으로 병역이 면제됐다.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오른쪽 손가락이 절단되면서, 지상욱 자유선진당 서울시장 후보는 신장계 질환으로 각각 병역이 면제됐다.

민주화 운동 과정에 구속 수감되면서 병역이 면제된 경우도 많았다.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같은 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는 학생운동 과정에서 구속수감 돼 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

한편 같은 시각 기준으로 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55명 가운데 20명(36%)이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20명, 전과가 없는 후보는 35명이었다.


정당별로는 진보신당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5명), 민주노동당(4명), 한나라당·국민참여당·평화민주당이 각각 1명이었다. 무소속 후보 3명 중 2명도 전과 기록이 있었다.

전과 사유는 대부분 시국 사건과 공직선거법 위반이었다. 안희정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1987년, 1988년 국가보안법 위반,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수수 등으로 3차례 전과기록이 남았다.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전과기록이 있다. 1987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3년을 선고받았다.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1989년 인천 지역 민주노동자연맹사건으로 한 차례 구속됐다.

다음은 병역 의무를 다 하지 않은 후보 및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 명단.

△軍면제자= 지상욱(자유) 김정길(민) 이승천(민) 현명관(무) 조명래(진보) 안상수(한) 송영길(민) 김상하(진보) 강운태(민) 장원섭(민노) 정찬용(국민) 김문수(한) 이광재(민) 이시종(민) 안희정(민) 김완주(민) 김대식(한) 박응두(민노) 유성찬(국민)



△전과기록= 노회찬(진보) 김정길(민) 송영길(민) 김상하(진보) 장원섭(민노) 김창현(민노) 노옥희(진보) 김문수(한) 심상정(진보) 이광재(민) 안희정(민) 하연호(민노) 김대식(평화) 윤병태(민노) 유성찬(국민) 한명숙(민) 조명래(진보) 염경석(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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