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면 대한민국 상권 정보가 '모조리'

머니위크 이정흔 기자 2010.05.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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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커버]상권 대변혁/ 중기청 '상권정보시스템' 활용법

지난해 한 금융회사를 은퇴하고 바비큐 전문점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씨. 그는 은퇴 전부터 장기적으로 창업을 준비했다. 창업관련 서적을 두루 섭렵하고, 창업 설명회 등을 열심히 다니며 아이템까지 선정해 놓은 상황.

그러나 막상 점포를 선정하고 계약을 하려니 현실적인 문제들이 하나 둘 불거지기 시작했다. 주변에 비슷한 업종의 상권은 얼마나 있는지, 잠재 고객은 어떻게 파악하는지 우왕좌왕하던 초보 창업자 김씨가 도움을 받은 곳은 다름아닌 상권정보시스템( http://sg.smba.go.kr).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GIS를 이용해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상권 정보를 무상으로 제공해 준다. 창업 전, 시시각각 변하는 상권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한번쯤은 꼭 들러 봐야 하는 필수 사이트인 셈이다.

◆경쟁업소, 인구분석까지 한번에



상권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정보 입력창은 ‘1.지역 선정하기 2. 상권 그리기. 3. 업종 선택하기’크게 세가지로 구성돼 있다.

만약 중계역 인근에 슈퍼마켓을 창업하고자 한다면 주소검색창의 ‘서울특별시>노원구>중계2,3동’을 치거나, 혹은 상호 검색을 통해 ‘서울특별시>노원구>중계동>중계역’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검색버튼을 누르면 중계역 인근의 지도가 화면에 나타난다. 그 다음으로는 실질적으로 분석을 하고자 하는 상권을 그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상권 그리기는 동그라미 형태와 다각형 형태로 그려넣을 수 있으며, 마우스 클릭을 통해 원하는 상권을 표시하면 된다. 지도 왼쪽의 크기 조절을 통해 확대하거나 축소해서 볼 수 있다. 지도 위쪽의 ‘인구, 상가, APT’를 클릭하면 각각의 밀집 정도를 붉은색으로 나타내준다.


마지막으로 업종선택란에 ‘소매>종합소매>슈퍼마켓’까지 입력해 넣은 다음에 ‘상권 분석하기 버튼’을 누르면 상권 분석과 관련한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상권 내에서 유사한 업종이 얼마나 많이 생겼다 사라졌는지 ‘업종 현황 추이’ 분석은 물론 타깃 고객 분석을 위한 인구정보 역시 직업/직종, 주거형태/아파트 등 세세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선택지역이 확실하지 않다면 ‘동별 검색’을 활용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600대 주요 상권 정보 등 유용한 상권 정보 다 모였네



이곳에서는 ‘기본적인 상권 분석’ 뿐 아니라 다양한 상권 정보 또한 얻을 수 있다. 상권분석 옆의 ‘정보 마당’ 을 클릭하면 ‘상권조사보고서’ ‘과밀정보’ ‘업종분석자료’ ‘입지분석자료’를 살펴 볼 수 있다.

상권조사보고서는 전문가들의 전국 주요 600대 상권에 대한 리서치 조사결과가 수록돼 있다. 예를 들어 ‘부산시>해운대구’를 입력했다면 ‘반송동, 해운대신시가지, 재송동, 반여3동, 해운대중동’이 600대 상권으로 목록에 나타나는데, 이중 관심 있는 지역을 클릭하면 ‘상권의 특징’에서부터 ‘상권 내 개발계획’ ‘유동인구 현황’까지 기본적인 자료들을 정리해 놓은 보고서를 볼 수 있다.

‘과밀정보’는 600대 상권별 분식업, 미용실, 슈퍼마켓 업종에 대한 점포 밀집도를 그래프로 나타내 놓은 정보로, 입지를 선정할 때 참고자료로 유용하다. 상권조사보고서의 마지막 ‘과밀정보’란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 밖에 소상공인진흥원의 ‘업종별 편람’ 등을 볼 수 있는 ‘업종분석’과 각 업종별 다양한 입지 분석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입지분석’ 등도 상권을 연구하는 데 꼭 필요한 자료다.



소상공인진흥원 이주영 홍보팀 대리는 “초보 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상권 분석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며 “실제 전문가 창업 컨설팅에서도 상권 분석 과정에서 상권정보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창업 과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머니위크 MnB센터 _ 프랜차이즈 유통 창업 가맹 체인 B2C 사업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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