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 만도 상장, 호실적과 신차 효과, 외국인의 관심 고조 등 호재가 겹치면서 자동차 및 부품주의 상승세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가총액 3위 종목으로 평소 무겁게 움직이는 현대차가 5% 이상 급등한 것은 올들어 2번째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이날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기아차는 전날보다 2.81%(850)원 상승한 3만1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3만1250원을 기록해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연초 2만50원에서 출발한 기아차 주가는 50% 이상 상승한 상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초강세 속에 부품주들도 휘파람을 불었다. 부품주들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뛰어난 업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대장'격인 만도의 성공적인 공모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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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23,500원 0.00%)(3.285), 평화정공 (9,950원 ▼100 -1.00%)(12.28%), 성우하이텍 (6,610원 ▼70 -1.05%)(10.22%), 에스엘 (33,950원 ▼50 -0.15%)(9.95%), 동양기전 (5,050원 ▲65 +1.30%)(6.33%)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이들 부품주들은 만도가 증시에 안착하면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도와 비교할 때 주요 부품주들이 저평가 돼 있다는 의견이 강해 상승탄력을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기본적으로 펀더멘털이 우수한데다 IT와 함께 증시를 주도할 종목으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추세적인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영일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시장에서 도요타의 할인 및 인센티브 공세에도 불구하고 판매실적이 개선됐다는 것은 그만큼 현대차의 기본 체질이 좋아졌다는 의미"로 "하반기에도 아반떼와 베르나 후속모델 등 신차효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주들도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실적이 좋아진데다 만도 효과로 벨류에이션이 한단계 레벨 업 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