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관급물품 가격조사·규격서 정비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0.05.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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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관련 자재, 품질관리 어려운 물품부터 적용

조달청이 콘크리트 블록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필요한 건설자재를 포함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주요 관급물품에 대해 대대적인 가격조사 및 규격서 정비에 나선다.

조달청은 연간 6조원 규모인 다수공급계약(MAS)물품의 가격 및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전문용역업체를 통해 '가격 및 업체실태 조사'와 '품질기준 및 규격서 정비'를 실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중 현장 설치도 또는 공급업체가 많은 물품, 낙찰률이 낮은 물품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총 33개 물품(5300여개 규격)이다.

조사대상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투입되는 콘크리트 블록, 인조잔디, 탄성포장재, 미끄럼방지 바닥포장재 등도 포함되며 조사결과는 MAS등록업체의 계약이행능력 평가, 가격추이 분석, 재계약시 협상가격 기초자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달청은 또 종합쇼핑몰 MAS에 등록된 900여개 물품(품명 기준) 중 국가공인 KS제품이 아닌 업체의 규격으로 돼 있는 150개 물품에 대해서도 공급업체가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품질기준 및 상용 규격서 정비도 병행 실시할 방침이다.

올해 4대강 살리기 사업관련 자재, 제품에 투입되는 재료나 투입량, 검사기준 등이 달라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물품을 우선 정비한 뒤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자현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조사는 MAS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과열경쟁, 담합 등 시장 질서를 문란시키는 행위를 미연에 방지키 위한 것" 이라며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최고우대가격 위반업체는 종합쇼핑몰 거래정지, MAS 진입 금지, 계약금액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이번조사와 관련 오는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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