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이보다 더 예쁜 뒷태 차는 없다? '뉴 C30'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5.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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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Life]더 세련된 디자인에 안전성도 업그레이드…볼보 '뉴 C30'

[시승기]이보다 더 예쁜 뒷태 차는 없다? '뉴 C30'


출시 당시 '뒷 모습이 예쁜 차'로 꼽히며 화제를 모았던 볼보 'C30' 이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전면부 디자인부터 눈에 띄게 달라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라고 부르기 아까울 정도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직사각형에서 하니콤 패턴으로 바뀌었고 헤드램프도 직사각형 대신 유선형으로 탈바꿈했다.

디자인의 핵심인 뒷모습은 그대로다. 대형 유리와 부풀려진 램프라인은 깜찍하면서도 남성미를 풍긴다. 실내도 알루미늄 소재의 일체형 센터페시아가 시원시원한 인상을 준다. 금속느낌이 싫을 경우 우드 트림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 등 디스플레이 모니터도 기존 팝업 방식 대신 접이식으로 설치해 깔끔해졌다.



경주용차에 들어가는 세미 버킷 형태의 운전석은 주행감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정도로 아늑하다. 키를 꽂고 시동을 걸자 배기량 2400cc의 2.4i엔진이 묵직한 배기음을 낸다. 수입 엔트리(대중차)차 대부분이 2000cc급 엔진을 얹은 것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부분이다.

뒷문이 없고 차체가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기 때문에 뒷좌석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는 근거리 이동시에는 큰 불편함을 못 느낀다. 아이를 동반한 4인 가족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시승기]이보다 더 예쁜 뒷태 차는 없다? '뉴 C30'
속도를 높이자 170마력의 엔진이 힘을 내기 시작한다. 100Km/h 안팎까지는 쉽게 치고 올라간다. 단 5단 변속기를 탑재해 4단 이후부터의 가속력은 더딘 편이다. 상위 트림인 'C30 T5' 모델은 최고 출력 230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도 7.1초에 불과한 만큼 가속성 문제는 없다. 150Km/h 이상의 고속주행에서는 안전성이 돋보인다. 차량 높이가 낮은 탓도 있지만 도로에 쫙 달라붙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안전의 볼보' 답게 다양한 안전옵션을 장착했다. 스티어링휠(핸들)의 방향에 따라 전조등이 좌우 15도씩 움직이는 액티브 밴딩 라이트가 기본 장착됐고 비가 오면 자동으로 와이퍼를 움직이는 레인센서, 급제동 시 브레이크등이나 비상 경고등 등을 자동으로 깜빡이는 비상 제동 경고등도 모두 기본사양이다.

가격은 2.4 모델이 3590만원(2.4L), T5가 4380만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200만원 안팎 올랐지만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가 3390만~419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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