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피부건강 지키는 올바른 제모법

머니투데이 서동혜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2010.05.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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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혜의 피부 스토리]

[건강칼럼]피부건강 지키는 올바른 제모법


날씨가 더워지고 노출이 많아지게 되면 여성들이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제모다.

제모 방법도 면도기를 이용하는 것부터 왁스나, 크림 등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매일 털을 제거하다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따갑고 진물까지 나는 경우도 있다. 제모시 각 방법에 따라 장단점과 주의사항도 달라지기 때문에 올바른 제모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모 방법이라면 면도기를 이용하는 쉐이빙(shaving)이다. 다른 방법에 비해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많이 이용된다. 그러나 면도날에 의해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세균에 의해 모낭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면도 후에 잘린 털이 오히려 더 거뭇하게 굵어 보일 수 있다. 만약 모근까지 뽑아내는 제모기를 사용할 경우 물기를 닦아낸 후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밀어줘야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면도기 쉐이빙시 가장 좋은 것은 목욕 후 모발이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하는 것이고, 면도 후에는 따뜻한 물로 씻어내고 냉찜질을 해준다.

짧은 간격으로 여러 번에 걸쳐 면도를 하는 것이 좋으며 그냥 비누나 샤워젤의 거품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쉐이빙 전용 젤이나 폼, 크림 등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자극 없이 피부를 보호하면서 면도를 할 수 있는 길이다. 피부 질환이 있거나, 당뇨 환자, 기타 피부 자극에 민감한 사람은 가급적 면도를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들의 경우 족집게나 전기 제모기를 이용해 털을 뽑는 경우도 많은데, 털을 뽑으면 깎인 자국이 없고 2주에서 4주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그러나 다른 방법에 비해 피부에 자극과 통증이 심한 것이 단점이다.

또 직접 뽑는 방법은 뽑힌 부분으로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거나 모공이 솟아올라 피부가 닭살과 같이 오돌토돌해지고 색소침착이 생기거나 혹은 끊어진 모발이 오그라드는 성질로 인해 모근 쪽으로 달라붙어 자연스럽게 표피로 나오지 못하고 피부 속에서 성장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

왁싱의 경우 팔과 다리 등 넓은 부위의 털을 한꺼번에 끝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마무리가 깔끔하다. 왁싱 후 털이 다시 자라 피부 표면으로 나오기까지의 기간이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 정도 되므로 효과는 비교적 오래 지속되는 편이지만 떼어낼 때 통증이 심하다. 왁싱은 피부 표면에 붙어있는 죽은 각질까지 함께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연약한 피부나 민감한 피부는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일반적인 제모법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거나 피부 자극 등으로 부작용이 있는 경우, 매번 제모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레이저 영구 제모를 하는 사람이 많다.

영구제모는 빛이 모발 및 모근의 검은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으며 시술 후 자외선 차단 외에 특별한 주의사항이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간편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한 시술이라 해도 시술 부위와 피부색, 치료경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이 필요하므로 전문의를 찾아 시술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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