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기아차 해외담당 사장은 12일 "판매시점을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올해 말부터는 K5가 미국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내수는 스포티지R과 K5 등 신차 효과로 잘 나가고 있지만 해외부문은 걱정"이라면서 "출시 초부터 반응이 좋은 K5가 본격 수출되면 해외 판매대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또 내달 개막하는 월드컵과 관련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 사장은 "어제 해외법인장 회의에서도 나왔지만 해외시장에서 기아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차와 같이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유럽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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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대규모 시승회 등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도 소개했다.
이 사장은 "기아차의 높은 상품성을 아직 체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만큼 대규모 시승행사 등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의 해외 판매 비중은 특정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골고루 퍼져 있다"면서 "K5와 스포티지R 등 신차들이 선전하면 해외에서도 잘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