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장기수송물량 잇단 확보 '웃음꽃'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5.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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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과 연달아 유연탄 수송 계약‥"안정된 수익원 창출"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장기수송물량을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 보통 15∼30년 간 진행되는 장기운송계약은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평가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 7일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중부발전이 실시한 발전용 유연탄 장기운송계약(COA)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한진해운은 향후 15년 간 중부발전의 유연탄 약 1620만톤을 연간 105만톤씩 호주, 캐나다 등으로부터 국내로 실어 나르게 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내일(13일)부터 한진해운과 세부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면서 "협상과 적격 심사를 거치면 늦어도 6월 중으로는 최종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장기용선 입찰에는 한진해운을 비롯해 STX팬오션 (4,285원 ▲185 +4.51%) 등 9개 선사가 참여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30일에도 중부발전과 오는 2025년까지 15년간 발전용 유연탄 총 1950만톤을 운송하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한진해운은 약 7만톤급 파나막스급 선박인 '한진 타코마'호를 투입해 인도네시아 등에서 국내로 연간 130만톤 규모의 석탄을 수송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15년간 매출 18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한진해운은 기대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최근 잇단 장기운송 계약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기수송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2008년 글로비스·현대제철과 제선용 원료탄 20년 장기운송계약을 따냈고 지난해에는 포스코의 제선용 철광석 20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포스코에 광탄선 24척, 한국전력 자회사에 10척, 현대제철에 2척 등의 전용선을 투입하고 있다.

한진해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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