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며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기 전 5.25%였던 기준금리는 경제회복을 위해 지난해 2월 2%까지 하향 조정된 뒤 15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윤 장관은 4월 이상 기후로 인한 농산물 작황 악화와, 천안함 사태로 인한 소비 위축 등으로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견했다.
김중수 총재도 지난달 금통위 후 통화정책방향에서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검토시기에 대해서는 '민간 회복세가 뚜렷해질 경우'란 전제를 달았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 건설경기는 아직 위축된 상황이다.
세계경제동향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금리인상론이 힘이 빠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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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문가들도 금리 동결을 점쳤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9.4%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재정부는 이날 금통위에서 종전대로 열석발언권을 행사했다. 열석발언권 행사차 금통위에 참석한 임종룡 제1차관은 '열석발언 후 퇴장해 달라'는 금통위의 언론을 통한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