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145억유로(185억4000만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하는 서류를 EU에 제출했다. 그리스가 EU에 지원을 서류를 통해 정식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첫 구제금융을 그리스에 투입한다. 12일 지원되는 자금 규모는 55유로로, 이는 그리스 정부의 정식 요청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다.
그리스 정부는 재정 불안으로 국채 가치가 급락한 데 따라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제금융 없인 오는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85억유로 규모 국채 상환도 힘든 상황이다.
의회가 이 같은 내용의 긴축 재정안을 지난 10일 승인하자 아테네에서는 시민 10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