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데뷔전', 시중자금 터닝 포인트-미래에셋證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0.05.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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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은 12일 삼성생명 상장 후 기관 수급이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진우 애널리스트는 "1999년 KT&G (107,100원 ▲400 +0.37%), 2007년 6월 삼성카드 (43,200원 ▼400 -0.92%) 상장에서도 그랬듯 역대 초대형 기업이 상장했을 경우 기관 수급은 변곡점을 보여왔다"면서 "매도세로 일관하던 기관 수급은 초대형 기업 상장을 계기로 매수우위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기관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이 원인이라는 추정이다. 통상 초대형 기업 상장 전엔 기관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담기 보단 청약대금 마련을 위해 매도우위를 보인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운용자금의 원천인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이 더딘 상황에서 22조원에 달하는 삼성생명의 상장은 기관 수급 여력을 위축시킬 개연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역설적으로 상장은 기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완료를 의미하기 때문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데뷔전이 성공할 경우 투자자들의 주식자산에 대한 기대가 확장되면서 시중 자금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면서 "시장 전략에서도 기존 IT, 자동차와 같은 주도주 외에도 그룹관련, 지주회사 테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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