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유럽위원회 "유로 안정기금 규모 적절"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5.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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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의 유럽위원회(EC) 수장들이 한 목소리로 EU의 유로 안정기금 규모가 적절하며 잘 준비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합의된 기금으로는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주제 바로수 EC 집행위원장과과 만나 "EU의 구제금융 규모는 적절하고 유로존의 재정안정 메커니즘은 신뢰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C 집행위원장은 유로 안정기금에 대해 '빚을 갚기 위해 더 큰 빚을 내는 것'이라는 평가를 의식한 듯 "단순히 돈을 주거나 빌려주는 차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바로수 위원장은 "유로존 회원국에 적자폭을 줄이라고 추가조치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위기확산 방지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지난 9일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로화에 타격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7500억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 기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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