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보금자리 '대규모 미분양사태' 오나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5.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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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급 사전예약 미달... 서울은 내곡 7.6대 1, 세곡2 8.9대 1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 3자녀 및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사전예약에서 경기권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도 서울 청약이 가능해 짐에 따라 당첨확률이 높은 청약자가 서울로 몰린데다 3자녀와 노부모부양 가구의 절대수가 부족하고 부동산시장 침체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대규모 미분양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 3자녀·노부모부양 특별공급 사전예약을 마감한 결과 총 배정물량 2753가구에 3339명이 신청해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보금자리 '대규모 미분양사태' 오나


지구별로는 서울 내곡과 세곡2가 각각 7.6대 1, 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기권 중에서는 구리 갈매가 1.3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남양주 진건, 부천 옥길, 시흥 은계는 0.4대 1, 0.8대 1, 0.3대 1을 각각 기록해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공급 유형별로 보면 3자녀 특별공급은 배정물량 1840가구에 총 2497명이 신청해 평균 1.4대 1, 노부모 특별공급은 배정물량 913가구에 총 842명이 신청해 평균 0.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주택유형별로는 분양주택 1.4대 1, 10년 임대주택 0.9대 1, 분납형 임대주택 0.3대 1 등 경쟁률이 차이를 보였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 3자녀 및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의 청약율이 저조한 이유로 3자녀와 노부모부양 가구의 절대수가 부족하고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것을 꼽았다. 특히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도 서울지역의 청약이 가능해 짐에 따라 당첨확률이 높은 배점 85점 이상, 60회 이상 청약저축 납입자가 서울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경기권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최근 주변시세가 하락하면서 가격 메리트가 사라지고 있어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때까지 사전예약기간동안 대규모 미달사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3자녀 및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중 미신청 물량은 제2·3지망 신청자에 우선 배정되며 잔여 물량은 본청약 때 특별공급 물량에 포함돼 재공급된다. 2·3지망은 신청 접수를 완료한 뒤 당첨자 선정 때 결정한다.


한편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사전예약을 받으며 12일은 1순위자인 혼인기간 3년 이내이고 이 기간동안 출산한 자녀가 있는 자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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