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멕시코만 원유유출로 매일 1600만불 써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5.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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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처리비용은 140억달러 이상 달할 전망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10일(현지시간) 멕시코만 대규모 원유 유출로 지금까지 3억5000만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CNN머니에 따르면 BP는 기름띠 확산 방제작업을 비롯해 습지와 해변 보호, 유출 봉쇄, 피해 보상 등 원유 유출 관련 비용으로 3억5000만달러를 썼다.

BP는 석유시추시설 폭발 사고 이후 매일 1600만달러 정도를 쓴 셈이다.



이 폭발사고는 지난달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베니스에서 남동쪽으로 80㎞ 떨어진 멕시코만의 딥워터 호라이즌 석유시추시설에서 발생했다. 이때문에 11명이 실종, 사망했다.

BP는 하루에 600만달러의 비용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한 비용만 추산한 것이다.



폭넓게 추산하면 20억달러에서 140억달러 또는 그 이상도 소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회사측이 얼마나 빨리 해변 기름띠를 제거하고 유출을 봉쇄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아울러 BP의 주가는 이번 재해 이후 15% 급락, 증시에서 300억달러가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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