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실력있는 시장 필요해",선거캠프 공식출범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사진=이명근 기자 2010.05.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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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캠프 출정식 열어...10만원 초과 후원금 사절키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선거 캠프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정병국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서울 지역 국회의원, 25개 구청장 후보자와 당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본부 개소식을 열었다.

오 후보는 "지금 서울에 필요한 시장은 미래를 앞서 내다보고 급변하는 정세에 흔들림없이 대응할 수 있는 실력있는 시장"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열정과 경험을 조화롭게 갖춰 과거세력으로부터 서울을 지켜내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도 "살아나는 경제를 살리느냐 죽이느냐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며 "오세훈 시장을 확실히 당선시키는 일만이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격려했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사진 왼쪽 세번째)가 1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사진 왼쪽 세번째)가 1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 25명과 '100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정책공약 협약을 체결했다. 오 후보는 아울러 1인당 후원금을 최대 10만원까지만 가능하도록 하는 이른바 '오세훈 유리알 통장' 계좌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깨끗한 정치자금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시민들의 소액 후원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10만원을 넘는 후원금은 입금이 안 되도록 하는 게 오세훈 유리알 통장"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 앞서 전날 '시민참여형' '화합형' '전진형' 이란 기치 아래 'O2 시민행복 선거대책위원회'로 명명된 선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오 후보 선대위는 권영세 원희룡 김충환 나경원 의원 등 4명이 공동 필승선대위원장을 맡았고 7개 위원회와 27개 본부가 실무를 지원한다. 선대위 부위원장엔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과 강성천 김효재 이은재 의원이 임명됐으며 선대위 입인 대변인에는 조윤선 김동성 의원이 낙점됐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오후 덕성여중 교장을 지낸 김영숙 서울교육감 후보와 함께 종로구 덕성여중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는 학부모들과 '사교육없는 학교' 좌담회를 갖고 공교육 살리기 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공교육 살리기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4년간 1조원을 투입해 사교육과 학교폭력, 학습 준비물이 없는 '3무학교' 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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