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그리스 위기 진정에 佛 증시 9%↑

권다희 기자 2010.05.1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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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당국의 전례 없는 전방위 지원 결정에 힘입어 유로존 국가 부도 위기가 진정되며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급등했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44.77(4.78%) 오른 5367.7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전일대비 316.30(9.32%) 상승한 3708.89로,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302.82(5.30%) 뛴 6017.9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스페인 증시 IBEX 35지수는 전일대비 무려 14.43% 급등한 1만351.90에 마감했다.



그리스 등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채권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며 금융주가 20%를 웃도는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소시에떼제네랄이 23.59%, BNP 파리바가 20.92% 올랐으며 크레디아크리콜, 덱시아도 각각 17.94%, 16.91% 오르는 등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영국 은행 바클레이즈도 15.32% 올랐으며 로이즈뱅킹그룹과 스코틀랜드왕립은행도 각각 13.88%, 13.08% 뛰었다. 독일최대은행 도이치은행은 12.86% 뛰었다.


이밖에 브리티시에어웨이(5.93%), 리오틴토(7.67%), BHP 빌리튼(6.36%) 등 대형주도 일제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앞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7200억 유로(9280억 달러, 약 1055조원) 규모의 유로화 안정 기금 설립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르면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은 각각 5000억 유로, 2200억 유로를 추가 투입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유로존 국가들이 발행한 채권 매입에 나서겠다고 알리며 시장에 안도감을 더했다. ECB는 10일 성명을 통해 그리스 등의 국가부채 불안으로 인한 유로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유로 존 내 국공채 및 회사채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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