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최근 LG전자 (98,900원 ▲200 +0.20%), LG디스플레이 (10,040원 ▼20 -0.20%), LG화학 (361,000원 ▼6,000 -1.63%), LG생명과학 (67,500원 ▲500 +0.8%) 등 8개 계열사의 특허임원 및 연구소장들로 구성된 'LG 특허협의회'를 본격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 특허 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특허분쟁에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원천기술 분야의 지적 재산권을 늘려 특허료 수익도 올리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출범한 LG특허협의회는 발광다이오드(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사업 분야에서 계열사간 수직 계열화가 많아지고 특허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R&D단계부터 공통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280여명인 특허부문 인력을 오는 2012년까지 370여명 수준으로 늘리는 동시에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4개 지역에 해외 특허거점을 구축해 현지 분쟁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LG의 특허협의회 출범은 'LG만의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확보하라'고 강조해왔던 구본무 LG 회장의 의지에 따라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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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해외법무 부문의 지적재산권 담당 부서와 종합기술원과 사업부별 특허관련 부문에 대한 경영진단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경영진단은 특정 부문의 조직과 업무 프로세서 전반에 걸친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것으로, 특허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들 부문에 대한 경영진단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현재 어떤 방향으로 개선시켜 나갈지에 대한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특허관리회사인 인터디지털과 이동통신 특허소송에서 약 4억 달러의 특허사용료를 지급키로 합의했고, 미국 램버스, 일본 샤프 등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특허소송에 휘말리는 등 최근 들어 삼성전자를 겨냥한 특허소송이 부쩍 늘고 있다.